오삼불고기 황금레시피

오삼불고기는 저희 친정아빠께서 굉장히 즐겨 드시던 음식이에요. 너무 맛있게 드셔서 지금도 친정에 가면 엄마께서 해주시는 오삼불고기를 즐겨 먹는답니다. 물론 지금도 잘 드세요.

오삼불고기 황금레시피

냉이의 향이 강력한 편인데도 어떤 음식에 넣어도 잘 어울린다는 걸 요즘에야 알았습니다. 닭볶음탕이나 감자탕에 넣어도 맛있고, 며칠 전에는 콩나물과 함께 고추장에 무쳤는데 맛있었습니다. 들로 밭으로 냉이 캐러 가기는 아직 일러서 슈퍼에서 사다 먹은 게 몇 팩째인지 모르겠습니다. 오랜만에 오징어와 전지로 고추장 불고기를 만들어봤습니다.

오삼불고기 황금레시피

재료; 돼지 앞다리, 오징어, 냉이, 당근, 양파, 파, 마늘, 팽이 버섯, 고추장, 간장, 참기름, 물엿, 후춧가루, 깨소금

오삼불고기 황금레시피

• 냉이를 깨끗이 다듬어 조금 큰 것은 반으로 갈라 먹기 좋게 손질해 둡니다.
• 오징어는 굵은 소금을 뿌려 가며 껍질을 벗겨 씻은 후, 안쪽에 칼집을 사선으로 촘촘해 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둡니다. 이상하게도 저는 이 칼집이 잘 안 납니다.

• 오징어에 고추장과 마늘을 넣고 버무려 두고, 고기에는 고추장, 간장, 물엿, 후추, 마늘, 당근과 양파, 참기름을 넣고 버무려 둡니다. 오징어는 오래 익으면 질겨지기 그리하여 고기와 따로 양념을 했습니다.
• 고기를 먼저 타지 않게 중불에서 볶다가 거의 익어가면 오징어, 냉이, 파를 마저 넣고 익혀요.
• 마지막에 팽이버섯과 깨소금을 넣고 마무리한다.
• 시간이 없어서 고기를 무쳐 바로 볶았는데도 맛이 진짜로 좋았어요.

오삼불고기 황금레시피

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니까, 이제 이러한 매콤한 것도 먹을 수 있어서 진짜로 좋습니다. 담백하게 먹거나, 매운 것과 안 매운 것 두 가지로 만들어야 했거든요. 온 가족 모여 앉아 봄 동에 잔뜩 올려 한 입 가득 먹으니 여기가 바로 천국인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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